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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비트렌드 전망 초개인화 가치 기반 소비 경험 중심 소비

by 키미's coex 2025.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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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비트렌드 전망 관련 사진

서울은 대한민국 소비문화의 최전선이자, 아시아에서도 손꼽히는 트렌드 메이커 도시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초개인화’, ‘가치 기반 소비’, ‘경험 중심 소비’라는 세 가지 키워드가 서울 소비시장을 이끄는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디지털 기술, 개인 취향, 윤리적 가치, 감성 체험을 중시하는 소비 행태가 확산되면서, 기업과 브랜드도 이에 맞춘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이 세 가지 트렌드를 중심으로 서울에서 실제 적용되고 있는 소비문화와 사례를 함께 분석합니다.

[초개인화 소비: 나만의 방식으로 소비한다]

서울에서 가장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소비 트렌드는 단연 ‘초개인화 소비’입니다. 초개인화란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개인의 성향과 상황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AI·빅데이터 기술의 발달과 함께 실생활 속으로 깊숙이 스며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H&B 스토어 ‘랄라블라’ 강남역점이나 홍대점에서는 AI 피부 분석기를 통해 방문 고객의 피부 상태를 실시간 측정하고, 이에 맞는 화장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사용자는 단순히 화장품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피부 상태를 수치로 확인하고 개인에 딱 맞는 제품을 고르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또한, KT는 서울 강남권 일부 호텔과 협력해 AI호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음성 명령으로 조명, 커튼, TV 등을 제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투숙객의 체류 이력과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추천 콘텐츠까지 제공합니다. 이는 단순 편의를 넘어, 개인의 기분과 상황에 최적화된 소비 경험을 제공하는 초개인화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앞으로 서울에서는 AI 큐레이션 쇼핑몰, 초개인화 건강관리 서비스, 개인 데이터 기반 미식 큐레이션 등 소비자 중심의 맞춤형 경험이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가치 기반 소비: 소비가 곧 나의 신념이다]

이제 서울의 소비자들은 단순히 가격과 기능을 비교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이 브랜드는 어떤 가치를 담고 있는가?’, ‘내 소비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바로 ‘가치 기반 소비’입니다.

서울 성수동의 업사이클링 편집숍 ‘수에이블(SUABLE)’은 이러한 흐름의 중심에 있는 공간입니다. 버려진 원단, 중고 가죽, 오래된 천 등을 활용해 만든 패션 아이템을 판매하며, 소비자는 단순한 제품을 넘어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를 구매하게 됩니다.
다른 사례로, 서울숲 근처에 위치한 제로웨이스트샵 ‘더피커(The Picker)’에서는 고객이 직접 용기를 들고 와서 세제, 곡물, 뷰티 제품 등을 소분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환경을 생각하는 ‘제로웨이스트 라이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의 성지로 불리는 이곳은 ‘환경을 위한 소비 실천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또한 한강공원, 뚝섬 유원지 등에서는 매년 ‘비건 페스티벌’이 개최되며, 윤리적 소비와 로컬 브랜드의 확산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런 소비 흐름은 앞으로도 ESG 중심 브랜드와 연대하는 방식으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험 중심 소비: 소비는 콘텐츠가 된다]

서울의 소비자들은 이제 ‘사는 것’보다 ‘체험하는 것’에 더 큰 가치를 둡니다. ‘경험 중심 소비’는 특히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서울의 상권 구조와 공간 활용 방식에도 변화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합정의 복합문화 공간 ‘오브젝트북스’는 서점이자 북바(bar)이자, 향수 만들기 체험 클래스를 운영하는 공간입니다. 소비자는 단순히 책을 사거나 커피를 마시는 것이 아니라, 책과 향기, 분위기를 ‘경험’하는 소비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수동 일대에서는 아더에러, 무신사, 디올 등 다양한 브랜드의 팝업스토어가 연중 운영되며, 소비자들은 이곳에서 브랜드의 세계관을 체험하고 한정판 제품을 구매하는 특별한 경험을 즐깁니다. SNS 인증, 인스타그램용 사진 공간, 인터랙티브 설치물이 결합된 이 소비 환경은 ‘소비는 곧 콘텐츠다’라는 인식을 강화합니다.
또한 동대문 DDP에서 열린 ‘팀랩 보더리스 서울’ 전시는 몰입형 디지털 아트를 통해 감각적 경험을 제공하며, 수많은 관람객들이 ‘보고’, ‘찍고’, ‘공유하는’ 소비 행위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체험형 소비는 대형 쇼핑몰 중심의 소비 패턴을 지역 기반의 감성 상권으로 재편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요약정리]

소비 트렌드 키워드 핵심 개념 서울 실제 사례
초개인화 소비 데이터 기반 맞춤형 제품/서비스 랄라블라 AI 피부 분석, KT AI호텔
가치 기반 소비 윤리·지속가능성 중심의 소비 결정 수에이블(업사이클), 더피커(제로웨이스트)
경험 중심 소비 소유보다 체험을 중시, SNS 공유형 소비 오브젝트북스, 성수 팝업스토어, 팀랩 보더리스


서울의 소비트렌드는 이제 ‘내가 중심이 되는 소비’, ‘가치로 연결되는 소비’, ‘경험을 통해 남는 소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초개인화는 AI와 데이터를 통해 내게 딱 맞는 상품을, 가치 기반 소비는 나의 철학을 드러내는 브랜드를, 경험 중심 소비는 SNS를 통해 공유할 만한 감정과 기억을 만들어 줍니다. 이미 서울 곳곳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현실 속 상권, 브랜드, 공간에서 구체화되고 있으며, 미래 소비 시장을 준비하는 기업이라면 반드시 이 트렌드를 주목해야 합니다. 소비자에게 단순한 제품을 넘어서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 그것이 서울 소비시장의 다음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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