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브랜드가 지역경제를 바꾸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개인의 노력만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브랜드를 키우는 데는 인프라, 자금, 교육, 판로 등 다양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특히 소도시나 농촌일수록 민간 영역의 한계를 제도적으로 보완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와 함께 지방정부와 공공기관의 지원정책, 실제 정책 기반 성공사례, 앞으로의 과제를 분석합니다.
지방정부의 로컬 브랜드 육성 정책
최근 지자체는 단순한 농산물 판촉을 넘어서 로컬 브랜드 자체를 전략적으로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제주도는 '제주 로컬푸드 브랜드 지원사업'을 통해 생산자 교육부터 상품화, 마케팅, 유통까지 전 주기를 지원합니다. 경상북도는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센터'를 운영하며 청년 창업자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과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은 로컬 브랜드가 지역경제 내에서 지속적으로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합니다. 특히 지역 고유 자원과 결합한 브랜드는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고, 관광·유통 등 다양한 산업과의 연계가 가능합니다.
정책이 만들어낸 성공 사례들
충청남도 논산의 '청년상회 프로젝트'는 폐업이 늘던 상권에 청년 창업자를 유치해 로컬 브랜드 상점을 형성한 대표적 성공 사례입니다. 시는 초기 임대료 지원, 마케팅 교육, 온라인 진출까지 전방위로 지원했고, 결과적으로 유입 인구와 소비가 증가해 지역 상권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강원도 강릉시는 커피 브랜드 거리 조성을 위해 소규모 로스터리 창업자를 대상으로 장비 지원과 공동 브랜딩 마케팅을 진행해 지금의 '강릉 커피거리'라는 지역 브랜드를 탄생시켰습니다. 이 역시 행정과 민간이 함께 만든 로컬 성공 모델입니다.
지속가능성을 위한 정책의 방향
정책은 단기적 지원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지속가능한 로컬 브랜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선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와 교육이 필요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방향이 중요합니다:
- 📦 브랜드 철학 중심의 창업 교육 도입
- 🛒 지역 공동 온라인몰, 유통망 확대
- 📊 지속적인 시장조사 및 피드백 프로그램
- 🧑🤝🧑 공동 브랜딩 및 협업 기반 커뮤니티 조성
더불어 지자체, 기업, 지역민이 함께 소통하는 공공-민간 협력 구조는 로컬 브랜드 생태계의 핵심입니다.
요약
로컬 브랜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개인 창업자들의 노력을 넘어서 공공의 시스템적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본 글에서는 지자체의 로컬 브랜드 육성 정책과 지원 프로그램, 실제 사례, 그리고 정책이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전략적 요소들을 다각도로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