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소비 시장의 키워드는 단연 ‘맞춤형 소비’입니다. 특히 제품이나 서비스의 기본형에 소비자가 자신의 취향을 더해 완성하는 ‘토핑경제(Top-ping Economy)’ 모델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고객의 선택을 존중하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낸 브랜드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1. 크록스(Crocs) – 지비츠로 완성되는 ‘나만의 신발’
크록스는 기본 슈즈 형태에 지비츠(Jibbitz)라는 액세서리를 더해 소비자가 원하는 스타일로 꾸밀 수 있게 합니다. 이 구조는 ‘기본 + 선택’이라는 토핑경제의 완벽한 구현입니다.
- 사용자가 디자인을 완성
- 소비자 감정 연결 + 커뮤니티 중심 소비
2. 나이키 바이 유(NIKE By You) – 내가 디자인하는 운동화
나이키 바이 유(NIKEiD → NIKE By You)는 소비자가 운동화의 컬러, 소재, 로고 위치, 끈 색상까지 직접 선택해 나만의 운동화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단순히 ‘신발을 산다’는 개념을 넘어, ‘내가 창조한 제품을 소유’한다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3. 무신사 스탠다드 커스터마이즈 – 몸에 맞게, 취향에 맞게
무신사 스탠다드는 2025년부터 일부 제품에 대해 **커스터마이즈 제작 옵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 슬랙스 기장 조절, 이니셜 자수 추가 등.
- 기본형 + 옵션 선택
- 국내 고객 맞춤형 UX 적용
4. 이솝(Aesop) – 나만의 향을 조합하는 스킨케어
프리미엄 코스메틱 브랜드 이솝은 피부 상태, 사용 환경, 향 취향에 따라 제품 조합을 추천하며, ‘맞춤 루틴’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소비자와 연결됩니다. 이는 단순한 화장품 판매를 넘어 ‘퍼스널 뷰티 솔루션’으로 확장된 토핑경제 사례입니다.
5. 블루보틀 커피(Blue Bottle Coffee) – 내 취향대로 블렌딩
블루보틀은 원두 선택, 로스팅 강도, 음료 커스터마이징 옵션(우유 종류, 온도, 당도 등)을 소비자가 직접 조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커피 한 잔이 단순한 음료가 아닌, 나만의 루틴을 만드는 경험이 된다는 점에서 토핑경제적입니다.
결론: 토핑경제는 브랜드 전략의 방향이다
토핑경제는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브랜드가 소비자와 소통하고 경험을 설계하는 방식의 새로운 정석입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브랜드들은 모두 고객의 ‘선택권’을 존중하면서도, 그 선택이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와 만족도로 이어지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브랜드는 단순히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을 넘어서, 소비자가 스스로 가치를 완성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해야 합니다. 토핑경제의 핵심은 바로 ‘소비자가 주인공이 되는 경험’입니다.